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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와 사다리’ PD “어려운 주제인 소득문제…재미있게 풀고 싶다”
입력 2016-11-09 15:23 
[MBN스타 금빛나 기자] 이동협 PD와 황채영 작가가 ‘소득의 불공정함을 다룬 교양프로그램 ‘수저와 사다리를 취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SBS 교양프로그램 ‘수저와 사다리의 기자단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최태환 CP와 이동엽 PD, 황채영 작가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3부작인 ‘수저와 사다리의 전체를 살펴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영상 시사가 진행됐다. ‘수저와 사다리의 1부에 해당하는 ‘드림랜드, 네버랜드에서는 개그맨 김기리가 전해는 땅의 이야기에 대해 다루며, 2부는 임금에 대해 다루는 ‘닭 값과 달 값 3부는 ‘수저계급론을 게임으로 풀어낸 ‘모두의 수저가 방송된다.

이동협 PD는 ‘수저와 사다리를 만들게 된 기획의도에 대해 지난해 수저계급론이 나오면서, 불평등이 심화되는 과정들이 언론에 다뤄지고 관심들을 가지지 않았나 싶다. 이게 뚜렷한 해결책이 있는 문제는 아니기에 대안을 찾아보기 위해 출발했는데 그 대안은 시청자들이 보고 판단했으면 좋겠다”며 같이 고민하고 생각해보자는 기획의도에서 ‘수저와 사다리가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황채영 작가는 이와 같은 ‘수저와 사다리에 대해 조금 더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1부는 땅에 대한 이야기 2부는 임금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한 황채영 작가는 사실 수저계급론은 갑자기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길게는 50년 짧게는 20년이라는 한국의 역사적 배경이 있었다”며 땅에 대한 문제는 비단 현대의 일만은 아니고 역사 속에서 되풀이 되는 현상이며, 같이 논의를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은가에서 프로그램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동협 PD는 제목에서 유추될 수 있겠지만 ‘수저와 사다리는 어떻게 수저를 극복할 것인가를 다루기 위해 시작됐다. 어려운 주제이다 보니 최대한 재미있게 만들어보고 싶었다. 딱딱한 다큐멘터리가 아닌 작가님과 고민을 많이 했고, 예능을 해본 작가이기에 다양한 시도를 해 보았다”고 전했다.

이어 1부는 드라마 타이즈 형식을 차용했고, 딱딱한 전문가 인터뷰가 아닌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풀어보았다. 2부는 ‘언더 커버 보스의 형식을 차용해 봤고. 3부는 수저계급론에 게임쇼를 접목해 기본 소득의 문제를 다뤄보았다. 답을 내릴 수 없지만 토의를 해볼 시기가 되지 않았는가라는 화두를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수저와 사다리는 자본주의 체제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불평등을 다루는 교양프로그램이다 오는 13일 오후 11시10분 ‘1부 드림랜드, 네버랜드가 방송되며, 20일 ‘2부 치킨과 월급의 상관관계 27일 ‘3부 모두의 수저 편이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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