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바람을 이용해 토양 중금속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해 환경신기술(498호) 인증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 환경신기술은 물과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강력한 바람을 이용해 중금속 오염도가 높은 토양을 분리하는 기술로써 물 부족 국가에서도 이 신기술을 통해 토양 정화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염된 토양에서 오염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화학약품을 사용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번 신기술은 공정구성이 간단해 경제성(시설비 20%, 운영비 30% 절감)이 높고 화학약품 사용으로 인한 환경 피해와 작업자 안전 문제 등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현대건설측 설명이다.
현재 현대건설은 19건의 오염 토양 정화 신기술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환경부로부터 3건의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최고 수준의 오염 토양 정화 신기술을 앞세워 향후 시장 규모가 50조원대로 예상되는 동남아·중동의 토양 정화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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