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버텨야 하는 김병준…"여야 합의해 오면 소멸"
입력 2016-11-09 09:11  | 수정 2016-11-09 13:35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자신의 거취 문제로 꼬인 정국을 바라보는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심경은 어떨까요.
꽤 곤혹스러울 법도 한데, 여야 합의한 후보를 추천하기 전까지 자진사퇴는 없다며 시종일관 단호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명 철회된 게 아니며, 먼저 물러나는 일은 없다고 거듭 강조한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자리를 옮겨서도 기존의 입장을 강조하며 "여야가 합의한 후보에 포함되면 영광스럽지만, 자리에 집착하는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국정 정상화를 위해 내정자 신분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국무총리 내정자
- "저의 존재로 인해서 부담을 느끼라는 거죠. 대통령께서 지명자를 냈는데도 불구하고 이것도 저것도 안 되고…."

김 내정자는 MBN뉴스와이드에 출연해서도, 답답함을 토로하며 정치권이 성난 민심을 달래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국무총리 내정자
- "야당에 하는 이야기가 정말로 탄핵을 하든가 아니면 대안을 내놓으라는 거예요. (내정자로서) 짧게 될 수 있으면 이 머무는 기간이 길지 않도록 간절히 소원합니다."

결국, 정치권의 조속한 합의가 나오지 않는 한, 어정쩡하게 버텨야 하는 김 내정자의 시간만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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