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국회 추천 총리에 내각 통할권 주겠다"
입력 2016-11-09 09:10  | 수정 2016-11-09 13:32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8일) 오전 전격적으로 국회를 찾았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가 추천한 인사를 총리로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임명된 총리가 내각을 통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야당의 요구를 수용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사태로 얼어붙은 정국 돌파를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을 찾아갔습니다.

"국정 정상화가 가장 큰 책무"라고 밝힌 박 대통령은 야당이 요구한 총리를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총리에 좋은 분을 추천해 주신다면 그분을 총리로 임명해서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회가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이럴 때일수록 민심을 잘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 "국민들이 보여준 촛불 민심을 잘 수용해서 이 위기를 극복해서 다시 전화위복을 계기로 꼭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박 대통령이 국회시정 연설과 같은 공식일정 외에 정치적인 이유로 국회를 찾은 것은 지난 2013년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때 여야 대표를 만난 이후 두 번째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국회추천 총리를 수용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데 이어 야당 대표와의 만남도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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