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권잠룡, '대통령 하야' 놓고 입장 차이 뚜렷
입력 2016-11-08 21:44  | 수정 2016-11-08 21:48
【 앵커멘트 】
'최순실 게이트'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야권 대선 후보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국정 혼란의 심각성은 공감하면서도 '대통령 하야'가 해법이냐를 놓고는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김부겸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군으로 꼽힙니다.

이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최순실 게이트'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대통령 하야'를 요구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까지 나왔는데, 대선 주자 간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와 안 지사, 김 의원은 '단계적 퇴진운동'에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치적인 어떤 해결을 위해 노력도 해야 하기 때문에 (당의)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합해서 함께 나가기로…."

하지만 박 시장과 이 시장은 즉각 '하야 투쟁'에 돌입하자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마지막 단계로서는 결국 당이 헌법상 권한, 즉 탄핵 절차에 착수하는 것이 새누리당에 책임을 묻는 방편일 수 있겠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대통령 하야'를 둘러싼 온도 차이는 야권 대선주자들이 당 경선을 앞두고 야권 지지자 끌어안기 위한 차별전략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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