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리와 다른 대선 방식…내일 정오 윤곽
입력 2016-11-08 21:03  | 수정 2016-11-08 21:13
【 앵커멘트 】
미국 대통령 선거는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간접선거로 우리나라와는 다른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전체 득표에서 이기더라도 당선되지 못하는 사례 종종 발생하는데요,
박통일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미국은 유권자들이 선거인단을 뽑고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간접선거제로 대선을 치릅니다.

선거인단은 3명부터 55명까지 인구 수에 따라 50개 주에 배정돼 있습니다.

해당 주에서 단 한 표라도 이긴 후보가 주별로 배정된 선거인단을 독차지하는 이른바 승자독식 방식입니다.

이 같은 미국 특유의 선거 방식은 이겨도 질 수 있는, 그리고 져도 이길 수 있는 결과를 낳습니다.

지난 2000년 미국 대선에서 당시 민주당 앨 고어 후보는 공화당 조지 부시 후보보다 전국적으로 54만 표를 더 얻었습니다.


하지만, 전체 선거인단 수에서는 5명이 적어 결국 패배했습니다.

50개 주의 선거인단 수를 모두 합하면 538명입니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이번 선거는 269대 269의 동률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이때는 미국 수정헌법에 따라 하원에서 대통령을 선출합니다.

투표는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마지막으로 내일 오후 3시 종료되긴 하는데요,

경합주인 버지니아, 오하이오, 플로리다 개표가 끝나고 2~3시간 뒤인 정오쯤이면 승부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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