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국회 총리 추천" 요구…손학규 전 대표가 유력 후보?

朴 대통령 "국회 총리 추천" 요구…손학규 전 대표가 유력 후보?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회담 자리에서 국회 총리 추천을 요구한 가운데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총리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여야가 구상하는 총리는 '책임총리'로서 박 대통령으로부터 국무위원 제청권을 포함한 내치의 전권을 넘겨 받아 남은 임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사실상 박 대통령의 2선 후퇴를 가정하는 만큼 박 대통령의 무너진 리더십을 메우고 국정 공백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총리의 최고 덕목은 안정적인 국정운영 능력을 가지면서 정치적 색채가 옅은 원로급 인사가 추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 전 상임고문은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출신으로 야권이면서도 여권에 대한 이해가 있는 인물인데다 중도적 이미지도 강합니다. 또한 경기도지사를 지내 행정 경험도 있습니다.

특히 손 전 상임고문은 야권인 '국민의당'으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아왔고 민주당 내에서도 손학규계 인사가 두루 포진해 있기에 야당의 입김이 강할 수밖에 없는 이번 협상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앞서 손 전 상임고문 또한 총리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지난 1일 한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총리 제안이 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누가 됐든지 나라를 책임져 달라고 하면 같이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