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블랙리스트, 조윤선 장관 주도 의혹…"명백한 오보"
입력 2016-11-08 06:50  | 수정 2016-11-08 07:31
【 앵커멘트 】
최근 청와대가 문화예술계 인사 9천여 명의 명단을 작성해 통제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컸는데요.
이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과거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주도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정부가 작성한 예술인 9천여 명이 포함된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놓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13일)
- "문화예술계의 블랙리스트 언론을 통해 공개된 문건이 내부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조윤선 장관은 문건의 존재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지난달 13일)
- "(블랙리스트, 100페이지에 달하는 문건이 혹시 있나요?) 그런 문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받았습니다."

하지만, 해명과는 달리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겨레신문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 2014년 당시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정관주 국민소통비서관 등과 협의해 블랙리스트 명단 작성을 주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당시 시국 이슈가 쟁점화되는 상황에서 반정부적 예술인을 통제해야 한다는 의도가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해당 보도 내용이 명백한 오보이며, 언론중재위원회 정정보도 청구를 포함한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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