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변호사들도 '못참겠다'…전국 최대 변호사단체, 시국선언 추진
입력 2016-11-07 20:13 
시국선언/사진=연합뉴스
변호사들도 '못참겠다'…전국 최대 변호사단체, 시국선언 추진


전국 최대 변호사 단체인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추진합니다.

서울변회는 7일 소속 변호사 1만6천명에게 '박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서울변회는 이메일에서 "그 어떤 정당성도 갖추지 못한 몇 명의 인물들이 헌정 질서를 난도질하고 대한민국을 사유화하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이자 헌법을 지키는 소명을 다 하려는 법조인으로서 박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11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변회는 "많은 국민이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 깊은 자괴감과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다시금 민주주의를 쟁취해야 하는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변회에 소속된 변호사는 전체 변호사 2만2천명의 72%에 달합니다.

변호사가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지방변호사회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변호사들의 시국선언 동참 수준에 따라 그만큼 파장도 일 전망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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