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수사 받으러 가서 팔짱끼고 차도 마시고?…황제소환 논란 우병우
입력 2016-11-07 17:49 
황제소환 우병우/사진=연합뉴스
수사 받으러 가서 팔짱끼고 차도 마시고?…황제소환 논란 우병우


횡령·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소환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청사 안에서 웃는 얼굴로 팔짱을 낀 채 서 있는 사진이 오늘(7일) 언론에 공개된 것과 더불어 수사팀장실에서 차를 대접받았다는 이야기까지 더해져 여론의 질책을 받자 검찰은 해명하는 데 진땀을 흘렸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사가 진행되다 잠시 쉬었다 하자고 해서 부장검사가 팀장에게 보고하러 간 사이 대화하는 모습같다"면서 "조사하지 않는 상황의 사진으로 수사 분위기가 단정되고 비난받아 답답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 전 수석이 조사 전 팀장과 차를 마신 것이 '과도한 의전' 아니냐는 지적에는 "차관급을 지낸 사람들과 차를 마시는 건 이례적이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우 전 수석이 늑장 소환된 것도 모자라 '황제 조사'를 받고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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