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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상 고백…슈틸리케 ‘나 떨고 있니?’
입력 2016-11-07 11:53 
손흥민은 10월6일 카타르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경기를 마친 뒤, 그의 오른 발목을 감싼 얼음 찜찔에 눈이 간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24·토트넘홋스퍼)이 부상 사실을 털어놨다.
경기에 뛰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통증이 느껴져 제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중이라고 했다.
6일(현지시간) 아스널과 ‘북런던더비를 마치고 카타르전에서 (발목을)다쳤다. 약간 접질린 것이 아니다. 매우 아팠다. 티를 안 냈을 뿐”이라고 ‘스포츠조선닷컴과 현지 인터뷰에서 말했다.

지난달 6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예선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쳤고, 그 여파로 9월 임팩트를 재현하지 못하는 중이라는 거다. 그는 아스널전 포함 최근 6경기에서 골 침묵했다.
손흥민은 치료하고, 휴식도 했지만 계속 안 좋아졌다.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데, 지금도 통증이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축구대표팀 입장에선 비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휘하 코치진은 소집기간 내내 손흥민의 발목 상황을 예의주시할 걸로 보인다.
11일 캐나다와의 친선경기는 몰라도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예선 5차전까지 손흥민에게 휴식을 줄 여유가 대표팀에는 없다.
한국은 앞선 4경기에서 2승 1무 1패(승점 7)를 기록 이란(승점 10) 우즈베키스탄(승점 9)에 뒤진 A조 3위에 머무르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어 걱정이 클 것 같다. 사진(상암)=천정환 기자

우즈베키스탄에 패하고, 같은 날 이란이 시리아에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더 희박해진다. 가용한 자원을 모두 활용해 우즈베키스탄전에 임해야 하고, 그래서 손흥민이 필요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31일 명단 발표 현장에서 우즈베키스탄전은 상당히 중요한 일전이다. 홈에서 승점을 뺏겨선 안 된다”고 필승 각오를 말했다.
손흥민은 우리가 우즈베키스탄에 이기면 분위기는 우리 쪽으로 돌아올 것이다. 큰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표팀은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소집해 사흘간 훈련하고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와 친선경기를 한다. 15일에는 장소를 상암으로 옮겨 우즈베키스탄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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