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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사우디서 1조원 규모 대형 호텔 프로젝트 수주
입력 2016-11-07 11:46  | 수정 2016-11-07 13:43
메디나 하지 시티 조감도(빨간색 선 안이 호텔 부지)

포스코건설과 포스코건설의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인 펙사(PECSA, POSCO E&C SAUDI ARABIA)는 사우디 메디나시(市) 인근 메디나 하지 시티에서 건립하는 9억 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의 호텔 프로젝트를 조인트 워크(Joint Work) 방식으로 함께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펙사는 포스코건설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Public Investment Fund)가 지난 1월 공동 투자해 설립한 건설회사다.
이 프로젝트는 5개동(각 동 B2~20F), 총 객실 수 3070실 규모의 4성급 호텔을 건립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2019년 2월까지 총 28개월이며, 발주처는 PIF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다르 알 히지라(Dar Al Hijra REDIC)다. 호텔이 들어서는 메디나 하지 시티는 사우디 정부가 메카-메디나로 이어지는 이슬람교 성지 순례객을 위한 편의시설 제공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메디나 도심에서 3㎞ 떨어진 지역에 조성 중인 신도시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당사와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이 수주한 첫 국가산업 프로젝트로 발주처와 시공사간 상호 지분투자에 따른 협력 구조로 저(低)위험·고(高)수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치열한 수주경쟁에 따른 잠재 리스크가 큰 중동시장에서 새로운 사업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앞으로 중동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핵심 전략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홈 마켓화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회사가 보유한 선진 CM(Construction Management)기술들을 활용해 사우디 현지 건설사와 차별되는 전략으로 이번 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초석이 돼 향후 사우디를 넘어 중동지역에서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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