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불안’ 인천지하철 2호선…개통 이후 13번 사고발생

2조2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혈세가 투입된 인천지하철 2호선이 잦은 고장과 운행 중단으로 승객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인천 2호선은 7월 30일 개통 이후 단전, 출력 장애, 신호 이상 등 개통 첫날에만 6건의 장애를 일으키며 운행을 멈췄다. 10분 이상 지연 운행된 사례만 개통 첫 달 11건에 달했다.
개통 96일째인 이달 2일에도 선로전환기 고장으로 전동차 운행이 20분간 전면 중단됐다. 101일째인 7일에는 선로에서 작업하던 유니목 차량 고장으로 서구청∼검단오류역 구간 운행이 새벽 첫차부터 2시간가량 멈췄다.
이 사고로 인천 지하철 27개 역에는 평소 31개 편성보다 적은 18개 편성 전동차만 운행해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인천 2호선이 정식 개통 이후 각종 장애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시운전 기간이 짧았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인천 2호선의 종합시험운행 기간은 67일로 김해경전철 135일, 대구지하철 3호선 80일, 용인경전철 90일 등 다른 무인경전철과 비교하면 매우 짧은 수준이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