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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제이슨 하멜과 결별...2017년 옵션 거부
입력 2016-11-07 08:08 
시카고 컵스가 제이슨 하멜과 결별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컵스가 우완 선발 제이슨 하멜(34)과 결별한다.
컵스 구단은 7일(한국시간) 하멜에 대한 연봉 1000만 달러짜리 2017시즌 옵션 실행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로 하멜은 20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고 FA 시장에 나오게 됐다.
하멜은 이번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 15승 10패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기록했다.
4월 첫 달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는 등 전반기 17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선전했던 그는 후반기 13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4.35로 주춤했다. 특히 9월 마지막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71(20 2/3이닝 29자책)로 무너지며 포스트시즌 전력 구상에서 제외됐다.
테오 엡스타인 사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제이슨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위치에 오르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그의 노고를 칭찬하면서도 "다른 젊고, 다년간 구단이 관리할 수 있는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고자했다"며 하멜과 결별하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제이슨과 2년 계약을 맺을 당시 우리 의도는 2017년에도 함께할 수 있다면 옵션을 실행하는 것이었다. 옵션 실행 후 트레이드는 절대 고려하지 않았다. 대신에 그가 FA 시장에 나가 다른 팀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했다. 그 사이 구단은 유연성을 갖고 젊은 선수들에게 선발 기회를 주고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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