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호성-최순실 통화녹음파일 확보"…대포폰으로 대통령과도 비밀통화
입력 2016-11-07 06:40  | 수정 2016-11-07 07:20
【 앵커멘트 】
검찰이 구속된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최순실 씨와의 통화녹음 파일 수십 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 현안과 대통령 업무에 대한 최 씨의 의견이 다수 저장돼 있었는데, 실제 국정개입이 있었는지가 관건입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9일,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실 비서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찰.

이 과정에서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를 압수했고, 비선 실세로 지목받는 최순실 씨와의 통화녹음파일 수십 개를 확보했습니다.

녹음파일에는 주로 국정 현안을 비롯한 대통령업무에 대한 최 씨의 의견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녹음 파일은 모두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전 비서관이 영장실질심사도 포기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 씨의 의견이 대통령 핵심참모에게 전달됐다는 물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이 파일을 최 씨가 정 전 비서관을 통해 국정에 개입한 단서로 보고 있습니다.

또, 정 전 비서관이 박근혜 대통령이나 최순실씨와 통화할 때는 대포폰을 사용한 것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 통화녹음파일이 실제 국정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끼쳤는지를 집중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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