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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챔스, 리그 놓친 전북이 눈물 흘릴 수 없는 이유
입력 2016-11-06 17:34 
전북 최강희 감독. 사진(전주)=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윤진만 기자] ‘더블 우승은 물 건너갔다. 좌절하기에는 이르다. 더 큰 목표가 남았다.
6일 FC서울에 우승컵을 내준 전북현대의 최강희 감독은 우선순위는 챔피언스리그”라며 오늘 패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 구체적으로 2주 후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있다. 후유증은 있겠지만, 냉정하게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전북은 승점 동률에 다득점에서 5골 앞선 채 서울전을 맞았다. 비기기만 해도 리그 3연패가 가능했다. 누가 봐도 유리한 쪽은 전북이었다.

하지만 후반 13분 터진 박주영의 골 하나가 두 팀의 운명을 갈랐다. 서울의 두 배에 달하는 6개의 슈팅을 쏘고도 골을 낚지 못해 끝내 고개를 떨궜다.
최 감독은 우승을 하면 할 말이 많았다. 지금은 머릿속이 복잡하다”고 우선 결과에 착잡해했다.
이내 마음을 추슬른 뒤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서울이 생각보다 강하게 나왔고, 생각한 것보다 잘했다. 서울이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는 6명이 대표로 차출한 것이 (챔피언스리그의)큰 변수다. 하지만 집중력을 갖고 경기를 준비하겠다”라며 챔피언스리그 우승만큼은 반드시 이뤄내겠단 각오를 남겼다.
전북은 19일 전주에서 챔피언스리그 1차전을 갖고, 26일 알아인 원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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