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크라우드펀딩 SNS에 광고…금융위 제도개선 추진
입력 2016-11-06 17:11 
다수의 투자자가 십시일반으로 창업 기업에 투자하는 크라우드 펀딩이 쉬워진다. 그동안 액티브엑스(ActiveX) 설치가 필요해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결제가 가능했는데 이르면 12월부터 액티브엑스를 설치할 필요 없이 크롬 같은 브라우저에서도 결제가 가능해진다. 또 광고 규제가 완화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넷 포털 등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하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찾기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크라우드 펀딩의 투자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이 같은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금융위는 액티브엑스 플러그인 사용을 배제하는 등 크라우드 펀딩 청약 시스템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또 그동안 중개업자 홈페이지에만 게시하게 돼 있던 크라우드 펀딩 정보를 SNS, 인터넷 포털, 유튜브 등에 광고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또 50억원 규모의 초기투자 전용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유망 기업이 크라우드 펀딩을 할 때 이 펀드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투자자 범위도 확대한다. 증권사 애널리스트처럼 금융전문자격증을 소지하고 3년 이상 금융투자회사에 근무한 사람은 소득적격투자자로 인정돼 연간 기업당 최고 1000만원씩 총 2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일반투자자로 분류돼 연간 기업당 최고 200만원, 총 500만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었다.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