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최근 글로벌 증시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채권을 줄이고 주식 비중을 더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이달 초 자산배분전략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삼성증권은 올해 초부터 개인자산관리(WM)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로 자산배분전략사업부를 신설하고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보험사 자금운용을 담당하던 이병열 상무를 영입해 지난달부터 통합 자산배분전략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주식이나 채권 등에서 편향적인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향후 시장 상황에 맞게 전체 자산의 비중을 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WM리서치팀, 포트폴리오전략팀 등 총 20여 명이 매달 이 보고서 작성에 투입된다. 예탁자산 1억원 이상 부유층 고객 비중이 높은 삼성증권이니만큼 자산배분 분야를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를 총괄하고 있는 이병열 상무는 "미국 금리 인상, 달러 강세 리스크가 남아 있지만 지금은 채권 비중을 줄이고 주식, 그중에서도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 비중을 확대할 때"라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정치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코스피가 1980선 아래로까지 내려갔지만 국내 주식은 상승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 것이다.
이 상무는 "최근 국내 경제지표는 부진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제조업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할인 폭이 10년래 최대로 확대된 것을 감안하면 향후 기업 이익과 배당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글로벌 물가 상승세가 감지되면서 향후 채권보다는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는 조언이다.
하지만 최근 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신흥국 자산시장에 대한 불안이 감지되고 있는 점은 위험 요소다. 삼성증권은 이에 따라 국내 주식에 자산의 39.5%를 배분하고 나머지를 해외 주식(36.0%), 국내 채권(13.0%), 해외 채권(8.5%), 현금 등 유동성(3.0%) 등으로 분산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예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증권은 이달 초 자산배분전략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삼성증권은 올해 초부터 개인자산관리(WM)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로 자산배분전략사업부를 신설하고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보험사 자금운용을 담당하던 이병열 상무를 영입해 지난달부터 통합 자산배분전략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주식이나 채권 등에서 편향적인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향후 시장 상황에 맞게 전체 자산의 비중을 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WM리서치팀, 포트폴리오전략팀 등 총 20여 명이 매달 이 보고서 작성에 투입된다. 예탁자산 1억원 이상 부유층 고객 비중이 높은 삼성증권이니만큼 자산배분 분야를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를 총괄하고 있는 이병열 상무는 "미국 금리 인상, 달러 강세 리스크가 남아 있지만 지금은 채권 비중을 줄이고 주식, 그중에서도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 비중을 확대할 때"라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정치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코스피가 1980선 아래로까지 내려갔지만 국내 주식은 상승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 것이다.
이 상무는 "최근 국내 경제지표는 부진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제조업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할인 폭이 10년래 최대로 확대된 것을 감안하면 향후 기업 이익과 배당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글로벌 물가 상승세가 감지되면서 향후 채권보다는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는 조언이다.
하지만 최근 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신흥국 자산시장에 대한 불안이 감지되고 있는 점은 위험 요소다. 삼성증권은 이에 따라 국내 주식에 자산의 39.5%를 배분하고 나머지를 해외 주식(36.0%), 국내 채권(13.0%), 해외 채권(8.5%), 현금 등 유동성(3.0%) 등으로 분산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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