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예상대로 올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 캠프 화두는 ‘투수와 ‘수비다.
올 시즌 롯데는 유력한 5강 후보로 꼽혔다. 지난 겨울 조원우 감독이 새로 부임했고, 손승락과 윤길현을 영입하며 취약했던 필승조까지 구축했다. 하지만 올해 성적은 아쉽게 8위였다. 롯데 팀 평균자책점은 5.63으로 10개 구단 중 6위에 그쳤다. 특히 불펜 보강을 했다지만 올해 야심차게 보강한 불펜 평균자책점은 5.42로 9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10위에서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결과다. 마운드는 불펜도 불펜이지만 선발진이 흔들린 게 뼈아팠다. 믿었던 에이스 린드블럼은 10승13패 자책점 5.28에 그쳤다. 브룩스 레일리도 지난해 11승 자책점 3.91에서 올해는 7승 자책점 4.38로 하락했다. 린드블럼이 부진하면서 선발진 전체가 흔들렸다. 더구나 토종 선발의 축 송승준이 제 역할을 못했던 것도 뼈아팠다. 신예 박세웅, 박진형의 성장과 전천후 투수 박시영의 발견이 그나마 소득이다.
다만 수비는 기록상으로 좋아졌다. 지난해 롯데는 114개의 실책으로 10개 구단 중 kt위즈 다음으로 많았다. 올해는 91개로 8위에 해당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실책은 많았다.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본헤드 플레이가 많았다.
지난해 조원우 감독은 부임 후 마무리 캠프에서 기본기를 강조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 투수력과 수비를 강조하는 것은 그 연장선상이라 볼 수 있다. 또 올 시즌 롯데의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또 올 시즌에도 주전 선수와 백업 선수의 기량 차이가 여실히 드러났다. 조 감독 부임 후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백업 선수의 성장이다. 롯데는 시즌 내내 주전 선수의 부상이 이어지며 최상의 전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이번 마무리 캠프에는 손승락, 윤길현, 최준석 등 고참급들이 대거 참석했다. 올 시즌에 대한 뼈저린 성찰을 읽을 수 있는 마무리 캠프다. 이제 3주 정도 남은 마무리 캠프에서 롯데가 변화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 시즌 롯데는 유력한 5강 후보로 꼽혔다. 지난 겨울 조원우 감독이 새로 부임했고, 손승락과 윤길현을 영입하며 취약했던 필승조까지 구축했다. 하지만 올해 성적은 아쉽게 8위였다. 롯데 팀 평균자책점은 5.63으로 10개 구단 중 6위에 그쳤다. 특히 불펜 보강을 했다지만 올해 야심차게 보강한 불펜 평균자책점은 5.42로 9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10위에서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결과다. 마운드는 불펜도 불펜이지만 선발진이 흔들린 게 뼈아팠다. 믿었던 에이스 린드블럼은 10승13패 자책점 5.28에 그쳤다. 브룩스 레일리도 지난해 11승 자책점 3.91에서 올해는 7승 자책점 4.38로 하락했다. 린드블럼이 부진하면서 선발진 전체가 흔들렸다. 더구나 토종 선발의 축 송승준이 제 역할을 못했던 것도 뼈아팠다. 신예 박세웅, 박진형의 성장과 전천후 투수 박시영의 발견이 그나마 소득이다.
다만 수비는 기록상으로 좋아졌다. 지난해 롯데는 114개의 실책으로 10개 구단 중 kt위즈 다음으로 많았다. 올해는 91개로 8위에 해당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실책은 많았다.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본헤드 플레이가 많았다.
지난해 조원우 감독은 부임 후 마무리 캠프에서 기본기를 강조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 투수력과 수비를 강조하는 것은 그 연장선상이라 볼 수 있다. 또 올 시즌 롯데의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또 올 시즌에도 주전 선수와 백업 선수의 기량 차이가 여실히 드러났다. 조 감독 부임 후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백업 선수의 성장이다. 롯데는 시즌 내내 주전 선수의 부상이 이어지며 최상의 전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이번 마무리 캠프에는 손승락, 윤길현, 최준석 등 고참급들이 대거 참석했다. 올 시즌에 대한 뼈저린 성찰을 읽을 수 있는 마무리 캠프다. 이제 3주 정도 남은 마무리 캠프에서 롯데가 변화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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