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큼 다가온 스마트홈…해킹 땐 우리 집 공격
입력 2016-11-05 20:02 
【 앵커멘트 】
에어컨이나 청소기를 말만으로 조종하는 스마트홈이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들 기기가 해킹을 당하면 생각지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로봇청소기 켜줘!" 말만 하면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하고,

"전등 켜줘!" 침대에 앉아 전등도 켭니다.


전자기기를 스마트폰이나 음성 인식기로 조종하는 스마트홈이 일상 속으로 다가왔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저는 지금 스마트폰의 GPS 기능을 켜고선 회사를 퇴근해 집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집으로 가까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전등과 제습기는 물론 밥솥이 켜지며 취사를 시작해 요리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미리 부르고, 집 밖에서 누가 찾아왔는지 확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조영훈 / SK텔레콤 홈사업 본부장
- "정수기나 셋톱박스, TV를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많은 전기를 소모하는데 (설정에 따라) 저절로 꺼져 전기료나 난방비를 절약할 수…."

하지만, 스마트홈 기기가 해킹을 당하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에선 해커가 수십만 대의 스마트 기기로 디도스 공격을 펼쳐 아마존 등 주요 인터넷 사이트를 마비시켰습니다.

집안에 설치된 웹카메라로 몰래 사생활을 엿보거나 밤중에 알람을 울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호 / 고려대 교수
- "PC는 백신을 날마다 업데이트 하는데 IoT (사물인터넷) 장비는 업그레이드 하기가 쉽지 않아 (보안이) 약해지는 겁니다."

스마트홈 기기는 설계부터 해킹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naver.com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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