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된 정호성 휴대전화 2개…새로운 '판도라' 되나

【 앵커멘트 】
검찰은 압수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두 대를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과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최 씨의 태블릿 PC에 이어 또다른 '판도라의 상자'가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확보한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는 2대.

한 대는 개인용, 또 다른 한 대는 업무용입니다.

검찰은 이 휴대전화 두 대에서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과 메모를 확보해 집중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만큼 통화 내역 확인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설문과 각종 외교 문건을 정 전 비서관이 단독으로 유출했는지,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의 개입이 있었는지 추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문건 유출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가 있었는지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청와대 문건 유출과 대통령과의 연관성이 드러나게 되면 검찰의 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