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전문 강남 우리들병원 정형외과 은상수 진료부장은 중년층에 발생할 수 있는 흉추 황색인대 골화증에 대한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입증한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저널(Journal of Neurological Surgery Part A: Central European Neurosurgery)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흉추 황색인대 골화증은 척추신경 뒤에 있는 황색인대가 뼈처럼 딱딱해지면서 신경을 누르는 병으로, 엉덩이와 다리가 저리고 다리에 마비가 발생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요추의 신경 눌림과는 다르게 배도 아플수 있고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는게 특징이다.
은상수 부장이 개발한 새로운 현미경 수술법은 아래 뼈 부위를 남겨서 정상 뼈와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신경을 누르는 골화된 황색인대만을 제거하는 방법 ‘Lamina fenestration(뼈에 동그란 구멍을 내는 방법)이다. 나사못을 넣어야하는 수술법보다 상처가 작고 수술이 간단하며, 기존의 단순 감압법과 비교해 불안정성을 줄일 수 있다.
이 논문에 따르면 17명의 환자를 치료해서 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불안정성 없이 성공적인 수술결과를 보였다. 모든 환자들에서 통증이 감소했고 삶의 질이 유의하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상수 부장은 여러 병원들이 아직도 수술시 마비 가능성이 있다며 기피하기도 하고 흉추(등)에 병이 있는 줄 모르고 허리만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허리 MRI를 찍을때 흉추 및 경추까지 추가적으로 확인을 해서 병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라며 과거 수술방법으로 한마디 흉추 황색인대 골화증 수술을 위해 피부절개를 10cm정도 하고 나사못을 4개 넣은 환자를 보았는데, 새로운 수술법은 3cm 미만의 피부 절개로 충분하고 나사못 고정이 필요없으며 기존의 감압술보다 불안정성을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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