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상의도 없이"…분노한 야3당 "인사청문회 보이콧"
입력 2016-11-03 09:17  | 수정 2016-11-03 13:53
【 앵커멘트 】
사전에 아무런 상의 없는 일방적 통보에 야권은 분노했습니다.
야3당은 즉각 개각 철회를 요구하고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거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새누리당내에서도 지명철회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전 예고 없이 갑작스레 전해진 청와대의 개각 발표에 야권은 오전부터 술렁였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오전 9시 20분쯤)
- "총리를 9시 반에 발표한다는 그런 얘기가 나왔죠? 아침에 (황교안) 총리 만났는데 허…."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오전 9시 40분쯤)
- "최순실 내각을 정리하라고 했더니 또 제2차 최순실 내각을 만든 느낌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즉각 정의당과 공조해 '불통' 개각의 철회를 요구하고, 김병준 국무총리 등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노회찬 / 정의당 원내대표 (어제)
- "야당의 동의 없이 국무총리를 임명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국회에서 승인 절차를 밟는 과정 자체가 이뤄지지 않을 것입니다."

새누리당에서도 김병준 내정자 철회 목소리가 공공연하게 나왔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이번 개각은 "국민 다수의 뜻에 반하는 길"이라며 철회를 요구했고, 남경필 경기지사 역시 "청와대의 일방적인 총리 지명은 지금 상황에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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