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 여객기 불시착...19명 경상
입력 2008-01-18 10:10  | 수정 2008-01-18 15:19
해외 화제 순서입니다.
영국 브리티시 항공사의 여객기가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불시착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동체 일부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밖의 해외 화제를 주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브리티시항공 소속 보잉 777 여객기가 날개와 동체 아랫부분이 파손된 채 히드로 공항 활주로 밖 잔디밭에 멈춰 서 있습니다.

착륙 직전 엔진과 전자장치가 갑자기 모두 꺼졌고 불시착할 수 밖에 없었다고 사고기의 피터 버킬 기장은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20년 경력 기장의 노련한 착륙 덕에 승객들은 비상 탈출을 시작하는 순간까지도 타고 있던 항공기가 불시착했다는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인터뷰 : 제론 엔싱크 / 사고기 탑승 승객
- "착륙 직전까지 비행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 착륙 순간에조차도 불시착인지 몰랐고 많이 덜컹거린다고만 생각했다."

무사 착륙에 성공한 후 승객 136명과 16명의 승무원은 모두 비상 탈출 장치를 통해 안전하게 대피했고 19명의 승객만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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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시티의 네자-보르도 감옥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700여명의 수감자들이 일으킨 이 폭동으로 간수 16명이 인질로 붙잡혔고 경찰은 최루탄을 사용하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폭동은 네 시간만에 진압됐지만 인질로 붙잡혔던 간수들의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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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독일 레스토랑과 주점 내에서 금연이 실시되자 독일인 애연가들이 이웃 나라 폴란드까지 가서 흡연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애연가들은 음주와 흡연을 따로 분리할 수 없다며 실내 흡연이 아직은 자유로운 국경 넘어 폴란드의 주점을 찾고 있습니다.

때문에 국경 근처 독일 주점들의 손님은 눈에 띄게 줄었고 폴란드의 주점들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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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열린 2008 버튼 유로피안 오픈 스노우보드 대회. 빨강 머리로 '날으는 토마토'라는 별명을 가진 세계 최강인 미국의 숀 화이트가 절정의 기량을 선보입니다.

화이트는 슬롭 스타일 종목 마지막 시기에서 두 바퀴 반을 도는 이른바 900 기술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 숀 화이트 / 우승자(미국)
- "첫번째 시기에서 앞섰지만 다른 선수들이 추격할 것을 알았기 때문에 두번째 시기 쿼터 파이프에서 '540' 대신 '900 기술'을 구사했다."

스노우보드 프리스타일 강국답게 미국 선수들이 슬롭 스타일 2, 3위도 휩쓸었습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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