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편두통도 보톡스로 치료한다
입력 2016-11-02 10:29 

편두통은 머리 혈관의 기능이상으로 인해 발작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두통으로 때에 따라 식욕부진, 구토, 눈부심 등 동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두통을 한 달에 15번 이상 경험하고, 이중 8번이상 편두통이 나타나고 3개월간 지속될 경우 만성편두통으로 진단한다. 만성편두통은 환자 본인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질환으로 전문가의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편두통 치료법으로 보톡스가 주목받고 있다. 보톡스 주사는 최근 미국신경과학회(ANN)가 권고한 만성편두통 치료법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보톡스 치료는 3개월간 편두통을 현저하게 줄이고,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보톡스는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는 만성편두통환자의 75%에서 별다른 부작용없이 두통완화 효과를 보였으며, 반복적으로 투여할 경우에는 증상을 더욱 완화시켰다.
이와 관련해 한림대 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2일 만성 편두통 환자의 치료를 위한 ‘편두통 보톡스 클리닉을 개설하고 진료를 시작했다. ‘편두통 보톡스 클리닉에서는 만성편두통의 정확한 진단 및 맞춤치료, 보톡스 주사를 통한 전문적 치료를 제공한다.
신경과 주민경 교수는 대부분의 두통 환자가 두통 전문의를 찾지 못해 수년간 참을 수 없는 고통속에서 살아간다. 두통 환자들에게 정확한 진단과 맞춤 치료, 만족도가 높은 보톡스 치료 방법을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 클리닉을 개설했다”며 만성편두통 환자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은 성인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이 겪는 두통에 대해서도 올바른 질환 인식과 치료를 위해 주기적으로 건강강좌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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