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한전KPS에 대해 주가가 상승할 단기 모멘텀은 부족하지만 내년 2분기 이후 상황이 전환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전KPS는 지난 3분기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늘어난 2771억원, 영업이익은 33.9% 감소한 299억원을 기록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국내 원전의 예방정비 일감과 해외 단기 정비공사 수주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고, 영업이익은 인건비와 해외 기술용역비 증가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이 지난달 2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공사와 체결한 원전 운영사업 투자계약이 장기적으로 한전KPS의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원전의 정비를 한전KPS가 맡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한전KPS는 UAE 원자력공사와 정비 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주가 상승 시기는 내년 2분기 이후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국내 발전소 준공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저유가로 인해 해외 일감도 줄어들고 있다”며 UAE원전이 상업 가동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조 조합원 4294명이 제기한 통상임금 관련 소송으로 4분기에 최대 452억원의 일회성 비용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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