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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연인 종영③] 황자 파라다이스, 차세대 배우 군단
입력 2016-11-02 08:5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에는 이미 앞선 작품을 통해 그 진가를 알린 이준기, 강하늘 등의 배우들이 있다. 그러나 ‘달의 연인의 진정한 꽃은 젊은 황자 군단이 아닐까.
3황자 왕요를 연기한 홍종현을 비롯해 13황자 백아 남주혁, 10황자 왕은 백현(EXO), 14황자 왕정 지수, 9황자 왕원 윤선우까지. 앞날이 창창한 배우들의 대거 등장은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을 뿐 아니라, 드라마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처음으로 악역을 연기한 홍종현은 ‘인생 연기라는 호평을 받았다. 황제의 자리를 얻기 위한 길을 걸었고, 결국 황제의 자리를 얻었지만 미쳐가는 왕요를 조금은 차갑고, 강렬하게 연기해낸 홍종현에게 ‘달의 연인은 인생 작품이 아니었을까 싶다.
지수 역시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올곧는 사내 왕정을 연기하며 여심을 강탈했다. 남주혁, 백현, 윤선우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해내며 ‘달의 연인을 조금 더 알차게 만드는데 한몫했다.

황자들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황보연화 역의 강한나, 채령 역의 진기주, 우희 역의 서현, 박순덕 역의 지헤라도 ‘달의 연인을 풍성하게 만드는 훌륭한 배우들이었다.
이미 영화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던 강한나는 황후의 길을 가려 형제까지 매정하게 버리는 황보연화 역을 연기하며 강하늘과 ‘달의 연인의 중심을 잡았다. 진기주, 서현, 지헤라 역시 더 큰 역할로 조만간 안방극장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달의 연인 자체는 조금 아쉬운 결과를 얻었을지 몰라도, 배우 복은 컸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들이 10년, 20년 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되어있을 날이 기대된다.
shiny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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