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호텔 침대서 차가운 구치소 바닥으로
입력 2016-11-01 19:40  | 수정 2016-11-01 20:07
【 앵커멘트 】
한밤에 긴급체포된 최순실 씨는 어제 차가운 구치소바닥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그제 밤에는 안락한 호텔 침대에서 잠을 잤지만 하룻밤새 구치소의 차가운 바닥에서 자야 하는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구치소 생활을 강현석 기자가 그려봤습니다.


【 기자 】
한밤중에 검찰 청사에서 긴급 체포된 최순실 씨.

최 씨는 곧바로 경기도 의왕의 서울구치소로 향했습니다.

이 곳은 형이 확정되지 않은, 즉 구속이나 구금 상태의 피의자·피고인이 머무는 곳입니다.

최 씨는 통상 절차에 따라 인적사항 확인→ 휴대품 보관→샤워→수의 착용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다른 수용자들과 분리된 독거실 배정을 받게 됐는데,

식사와 설거지도 이 독방 안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워낙 대형 게이트의 장본인이라, 규정에 따라 다른 수용자들과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독거실 바닥엔 겨울을 대비한 열선이 깔려있지만, 갑자기 추워진 어젯밤 추위를 막기엔 한계가 있었을 걸로 보입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되지 않는 한, 최 씨는 형 확정까지 이 차가운 방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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