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전 11시. SK플래닛 11번가 홈페이지(11st.co.kr)와 모바일 앱에는 이용자가 급증했다. 11번가가 ‘크레이지 프라이스로 내놓은 라푸마 구스다운(9만9000원)에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려서다. 제품 태그에 찍힌 정가보다 73% 싼 이 제품을 사려는 이용객이 몰리며, 라푸마 구스다운은 40분 만에 준비된 물량 1000장이 다 팔렸다. 문자 그대로 ‘열광적인(crazy)인 가격에 소비자들이 호응한 것.
11번가는 ‘11번가의 달이라고 해도 좋을 11월을 맞아, 한달 동안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제품의 가격을 대폭 낮춰주고 할인쿠폰을 매일 건네는 ‘폭탄 세일이다.
라푸마 구스다운을 시작으로 ‘크레이지 프라이스 상품이 몰려온다.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AK플라자·아이파크·대구백화점 등 11번가에 입점중인 7대 백화점 상품을 신용카드 구매시 20%씩, 최대 3만원까지 깎아준다. 11일까지 매일 11시마다 다른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카테고리별로 최대 50% 할인한 대표 상품들도 선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의 신제품 마몽드 하이 커버 리퀴드 쿠션을 8750원, 유한킴벌리의 2017년형 하기스 매직기저귀 3팩은 4만5900원에 내놓는 식이다. LG생활건강, 로레알, 캐논, 리바트 등 400여개 브랜드 제품이 30~50% 값을 내린다.
올해 첫 구매고객에게는 50% 할인쿠폰을 주고 1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1만원을 할인해준다. 또 한달간 모든 고객에게 매일 20% 할인쿠포을 준다.
BMW 자동차 2대는 경품으로 준비됐다. 1~11일, 12~3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1만1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2명에게 각각 BMW 320d 모델 자동차를 1대씩 선물한다.
11번가의 ‘11월 이벤트는 처음이 아니다. 작년 11월에도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한 달 내내 실시해 직전 10개월의 월평균치보다 매출액이 29% 늘어나기도 했다. 2014년엔 11월 11일에 매 시 11분마다 할인쿠폰을 나눠주는 등 ‘십일:절 프로모션을 열어 11월 11일 하루 매출이 평소보다 59%나 뛰었다.
장진혁 SK플래닛 MP부문장은 올해 PC와 모바일 순방문자수가 온라인몰 업계 1위를 유지하는 등 11번가를 찾아 준 고객들의 관심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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