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10월 아파트거래건수, 올 들어 두번째로 많아
입력 2016-11-01 14:05 

서울시 10월 아파트 거래건수가 1만2981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10월보다는 12.5% 늘어났고, 지난달보다는 18.5% 늘어난 수치다.
1일 서울시 주택 실거래가 공개 사이트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는 총 1만2981건이었다. 일평균 418건이 넘는다.
이는 역대 10월 거래량으로 가장 많을 뿐 아니라, 올들어 1만4117건을 기록한 7월 이후 최대치다.

금리인하에 더 이상 돈을 은행에 묻어두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해석해볼 수 있다.
거래신고는 계약 후 최대 60일 이내에만 하면 되기 때문에 지난달 물량에는 8~9월치도 상당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는 재건축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거래가 많이 이뤄진 시기다.
구별로 보면 노원이 가장 거래건수가 많았다. 전체 거래건수의 10%에 달하는 1291건이 신고됐다.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단지인 상계주공아파트 등 영향이 크다. 노원구는 이로써 지난 6월부터 5개월 연속 거래건수 1000건을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 그 뒤를 송파구(952건) 강동구(859건) 강남구(749건) 등이 이었다. 전통적인 집값 강세지역이라고 볼 수 있는 강남·송파도 재건축아파트 등 영향으로 거래량이 꾸준히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3일 정부가 발표예정인 부동산대책으로 인해 이같은 거래건수 최고기록 경신 등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아직까지 분양시장은 활발하지만, 벌써부터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매물이 뜸해졌고, 호가도 내려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과열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선별적 규제를 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강남·서초 등 전통적 집값 강세 지역의 거래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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