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진이(시호)가 광고기획 잘 안다며 스포츠영재센터 일에 관여”
입력 2016-11-01 14:00  | 수정 2016-11-02 14:08

빙상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 스포츠토토 빙상 감독은 ‘비선실세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떠오른 장시호(장유진에서 개명)씨가 광고기획 등을 잘 안다고 얘기해 스포츠영재센터 일에 관여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장씨는 최순실 씨의 언니 최순득 씨와 장 모씨 사이에서 난 딸이다. 장씨는 지난해 6월 동계스포츠센터 설립을 주도했으며 이 감독은 장씨가 설립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전무이사다.
이 단체는 2년 새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억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특혜 논란이 있었다.
1일 중앙일보는 이 감독의 말을 인용해 월급도 안 받고 재능기부 형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시작한 건데 일이 다 이상하게 됐다”며 돈 받은 것도 하나도 없고 개인적으로는 잘못한 게 없다”고 전했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빙상과 설상 종목의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고 은퇴 선수들의 일자리 창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동계 스포츠 붐 조성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감독과 장씨는 중학교 선후배 관계이자 가까운 친구였으며 센터 설립 당시 사무국을 운영할 수 있는 직원이 없었고 당시 광고기획 등을 잘 안다고 얘기해 장씨가 센터 일에 관여하게 됐다.
이 감독은 유진이 집안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고 지인분들 중에 누가 잘 나가나 보다 정도로 생각했다”며 유진이와는 2주전쯤 통화를 했고 그 뒤에는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연락도 안 된다”고 중앙일보를 통해 밝혔다. 또 좋은 뜻으로 참여한 후배들이 매도되고 오해받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이 단체의 이사를 맡았던 또다른 빙상 국가대표 출신 A씨 역시 ‘이사로 참여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난리가 났다고 상황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장씨는 서울 현대고 재학 시절인 1990년대 후반 마장마술 종목의 차세대 에이스로 불렸던 승마선수였으며 승마 특기자로 연세대에 입학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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