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초슬림 담배 세계 1위 ‘에쎄’, 20주년 맞아
입력 2016-11-01 13:40 

KT&G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초슬림 담배 ‘에쎄(ESSE)가 1일로 출시 20주년을 맞이했다고 이날 밝혔다.
에쎄는 지난 1996년 11월1일 출시됐다. 이후 슬림한 디자인과 저타르의 깔끔한 맛을 내세워 출시 이후 20년간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03년 국내 담배시장 판매 1위에 오른 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국내 담배 판매량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까지 3288억 개비에 달한다. 이를 총 궐련 길이로 환산하면 지구를 820바퀴 돌거나, 달과 지구 사이를 43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에쎄는 전 세계 초슬림 담배 판매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초슬림 담배이기도 하다.
지난 2001년 중동과 러시아로 첫 수출을 개시한 에쎄는 고타르 제품 위주인 이들 시장에서 저타르와 초슬림이라는 제품 특성을 내세워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이후 미주,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판로를 확대해 세계 5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에쎄는 현재 국내시장에서 타르·가격으로 세분화돼 총 23종으로 팔리고 있다. 이 중 국내 최초로 대나무 활성숯 이중필터를 적용해 2006년에 출시된 ‘에쎄 수는 출시 8일 만에 1000만갑이 판매됐다. KT&G 판매 역사상 최단기 최다 판매 기록이다.
KT&G는 에쎄 인기에 힘입어 3년에 걸쳐 생산기지인 신탄진 공장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이로써 신탄진 공장은 세계 초슬림 담배의 50% 가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 2010년에는 러시아에 현지에 에쎄 공장을 세워 늘어나는 에쎄의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비했다.
아울러 세계 4위 담배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담배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정향(Clove)이 함유된 에쎄 제품을, 아프리카에서는 길이가 짧은 에쎄 미니를 출시하는 등 현지 시장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추진중이다.
KT&G는 에쎄 출시 20주년을 맞아 국내 최고 프리미엄 담배도 선보일 예정이다. KT&G는 250여년전 정조 대왕이 예찬했던 조선시대 최고급 담뱃잎 ‘서초(西草) 종자를 복원해 이 담배에 사용한다. 서초 담뱃잎은 잎이 자라는 시기에 궁중음악을 들려주는 농법으로 재배됐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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