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순실 사태 풍자한 ‘공주전’ 화제 “무당 최씨가 공주를 뵙기를 청했다”
입력 2016-11-01 13:25  | 수정 2016-11-02 13:38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를 풍자하는 글 ‘공주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페이스북 페이지 ‘연세대학교 대나무 숲에는 어린시절 부모를 잃은 공주와 무당 최씨, 시리 등이 등장하는 소설 공주전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를 떠올리게 한다.
공주전은 옛날 헬-조선에 닭씨 성을 가진 공주가 살았는데 닭과 비슷한 지력을 가졌다”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어 모친을 잃은 공주가 스물 셋이 되던 해 무당 최씨가 공주에게 접근한다. 무당은 소인이 돌아가신 중전마마에 빙의하는 미천한 재주를 보여드릴 수 있나이다”라며 최씨 일가와 박 대통령이 만나게 된 계기를 꾸며냈다.

공주전은 무당 최씨의 딸 시리가 공주의 연설문을 고치는 내용을 주로 보여준다. 시리는 공주의 연설, 토론, 의복과 표정을 정하는 것까지 돕기를 힘쓰며 공주는 무녀의 모든 가르침을 수첩에 받아 적는다. 글쓴이는 공주가 무녀를 위해 여러 재단을 세우고 횡령한 국고가 수천억원에 이른다”며 이를 ‘순실의 시대라 이름 붙이기도 한다.
글은 마지막으로 이에 크게 느낀 바가 있어 병신년(丙申年) 모월 모일 모시에 이 글을 기록하였다”라고 풍자하며 마무리된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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