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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亞 미들급 최강, 11년 전 우상과 타이틀전
입력 2016-11-01 11:49  | 수정 2016-11-01 13:13
제4대 로드 FC 미들급 챔피언 차정환(왼쪽)이 제8대 DEEP 챔프 최영(오른쪽)을 상대로 1차 방어전을 치른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로드 FC의 미들급(-84kg) 타이틀전이 아시아 최정상급 선수 간의 대결로 펼쳐진다.
장충체육관에서는 12월10일 로드 FC 35가 열린다. 제4대 로드 FC 미들급 챔피언 차정환(32·MMA Story)은 일본 대회사 DEEP의 제8대 챔프 최영(38·한국)을 상대로 1차 방어에 나선다.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10월31일 차정환을 UFC 제외 아시아 미들급 1위, 최영을 5위로 평가했다. 차정환은 2010년 10월1일 UFC 포함 웰터급(-77kg) 랭킹에서도 ‘스턴건 김동현(35·Team MAD)에 이은 아시아 2위에 오른 바 있다.
차정환(가운데)이 제4대 로드FC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하며 포효하고 있다. 왼쪽은 박상민 로드FC 부대표.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제8대 DEEP 미들급 챔피언 최영은 제5대 로드FC 챔피언에도 도전한다. 사진=‘로드FC 제공

프로데뷔 후 차정환은 UFC 출신과의 전적에서도 3승 3무 2패로 우위다. 최영은 1승 2패이나 아마추어 시절 2004년 2월7일 한국 단체 ‘스피릿 MC의 -80kg 1일·8강 토너먼트 우승 과정에서 현 UFC 웰터급 10위 스턴건을 만장일치 판정으로 제압한 것이 인상적이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최영은 2005년 XTM 격투기 서바이벌 쇼 ‘Go! 슈퍼코리안 시즌 1 출연으로 명성을 얻었다. 지난 2005년 10월29일 스피릿 MC -80kg 챔피언 결정 토너먼트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차정환은 7월1일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최영 TV 데뷔와 나의 프로 첫 경기 시점이 교차한다”고 회상하며 매력적인 최영의 방송캐릭터를 보며 격투기에 대한 꿈을 더 키웠다. 어쩌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존재일 수도 있다”고 감회에 젖은 바 있다.
최영에게 2015년 10월11일 DEEP 미들급 벨트를 내준 나카니시 요시유키(31·일본)는 초대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이기도 하다. 현역 두 체급 챔프를 꺾었다는 얘기다. 차정환의 옛 우상은 여전히 호락호락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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