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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영업익 2197억원…전년동기比 16.7%↑(종합)
입력 2016-11-01 10:11  | 수정 2016-11-01 11:49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해외 매출 증가와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가습기살균제 치약사건 등 국내사업 악재로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부진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피그룹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조6543억원, 영업이익 2197억원, 당기순이익 15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9%, 16.7%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소폭(0.4%) 감소했다.
그룹내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1조4009억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한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지난 9월 가습기살균제 성분의 일종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 ·MIT)이 함유된 치약 11종 회수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1675억원으로 2%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000~2137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국내 사업은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과 각 유통 채널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1조70억원, 영업이익은 4% 증가한 1366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 방문판매, 면세점 등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브랜드가 속한 럭셔리 사업부가 국내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면세 채널은 주요 브랜드 판매 확대하고 온라인, 글로벌 면세 확장에 힘입어 고성장을 지속했다.
아이오페·라네즈·마몽드 등 브랜드가 속한 아리따움 편집숍 매장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 채널을 확보한 프리미엄 부문은 아모레퍼시픽 직영 온라인몰과 모바일 커머스 매출 확대에 힘입어 디지털 채널이 고성장했다.
려·미쟝센·해피바스 등 생활용품 매스부문은 치약 환불 비용 반영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해외 사업은 5대 글로벌 브랜드 ▲ 설화수 ▲ 라네즈 ▲ 마몽드 ▲ 이니스프리 ▲ 에뛰드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것이 아모레의 분석이다. 헤라의 중국 진출로 럭셔리 사업부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설화수는 고급 백화점 중심의 매장 확대하고 온라인몰(중국) 판매 호조로 고성장을 견인했다. 이니스프리 역시 중국 300호점 오픈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해외 매출과 영업이익은 4070억원, 472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같은기간 대비 27% ,23% 증가했다.
브랜드 별로는 이니스프리는 매출 1769억원, 영업이익 372억원으로 전년대비 29%, 56% 늘어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를 입증했다.
부진을 거듭했던 에뛰드는 올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액은 34% 성장한 75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다른 색조 전문 브랜드 에스쁘아는 매출 30% 성장한 93억 원을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에 들어섰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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