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더블루K…통장 내역 보니 '회장님'
입력 2016-11-01 08:58  | 수정 2016-11-01 13:38
【 앵커멘트 】
현재 최순실 게이트의 흐름을 보면, 최순실은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더블루K와도 관련이 없다는 취지의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장 내역을 보면 직접적인 연관성이 나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 씨가 재단의 자금으로 구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독일의 비덱호텔.

이 곳 지배인이었던 변호사 박 모 씨는 최근 더블루K 독일 법인의 대표가 됐습니다.

그런데 최순실 씨가 박 씨에게 수상한 돈을 보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한국법인 더블루K의 법인 통장 지출내역을 보면 지난 3월 박 씨에게 52만 원을 보낸 것으로 나타납니다.


내용은 구체적인 다른 항목과 달리 '회장님 지시'라고만 쓰여있는데, 더블루K는 최순실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K스포츠재단의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더블루K를 통해 돈을 독일로 빼돌린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하지만, 왜 이 돈이 박 씨에게 갔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전 대표인 조 모 씨도 알지 못했습니다.

한편, 이 문서에는 전 대표 조 모 씨와 고영태 씨에게 급여를 지급한 내용도 나와있어 최 씨가 경영에도 깊이 관여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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