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현대중공업, 체력 좋지만 큰 덩치는 부담”
입력 2016-11-01 08:51 

신영증권은 1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매각가능 자산이 많아 불황을 견딜 체력은 있지만 가장 큰 건조능력은 불황기에 단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01% 감소한 8조839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218억원을 기록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조선·해양 물량 감소 영향이 매출액 감소에 많은 영향을 줬다”면서도 조선 부문은 수익성 높은 공사의 매출 인식과 재료비 절감으로, 해양 부문은 야드 과밀화 해소에 따른 영업효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현대중공업이 수주잔고 감소에 따라 매출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63억달러, 해양 57억달러의 수주잔고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7개 해양 공사 가운데 6개가 내년 하반기 이전에 인도될 예정이다.
엄 연구원은 가장 큰 건조능력으로 인해 수주잔고 감소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점은 조선업황 불황기에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내년에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중공업의 순자산가치에 목표배수 0.7배(일본 조선업 불황기 배수)를 적용하면 현재 주가는 적정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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