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다시 아메리칸리그 규정으로 경기를 치르게 된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이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프랑코나는 1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팀 훈련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갖고 하루 뒤 재개될 월드시리즈 일정에 대해 말했다.
3일간 리글리필드에서 내셔널리그 규정에 따라 3경기를 치른 그는 "지명타자를 다시 기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시카고 컵스도 행복해하고 있을 것"이라며 지명타자 기용은 자신들뿐만 아니라 상대 팀 컵스에게도 이득이라고 말했다.
컵스는 1, 2차전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카일 슈와버를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슈와버는 2루타 1개 포함, 7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명타자없이 치른 홈경기에서는 의료진으로부터 수비는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 대타로만 나왔다.
프랑코나는 "슈와버의 합류로 컵스 타선은 더 균형을 갖출 것이다. 컵스에는 다른 좋은 타자들도 많지만, 그들은 슈와버가 라인업에 합류한다는 것에 좋아하고 있을 것"이라며 재차 슈와버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지명타자 기용은 클리블랜드에게도 이득이다. 팀의 두 거포 카를로스 산타나, 마이크 나폴리를 부담없이 라인업에 올릴 수 있기 때문. 그는 컵스 원정에서 좌익수 수비를 소화한 산타나에 대해 "정말 대단한 일을 해줬다. 어려운 장면은 없었지만, 모든 노력은 그가 해낸 것이다. 정말 좌익수같아 보였다. 뒤로 넘어가는 타구가 하나 있었는데 중계를 들어간 선수한테 정확히 던졌다. 그가 정말 자랑스럽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홈경기로 치르는 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말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크다. 그러면 불펜을 다르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엄청난 이점이다. 왜 많은 좋은 팀들이 홈에서 성적이 좋은지를 설명해준다. 이밖에도 타자들이 타석에서 더 편하게 느낄 것이라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5차전에서 휴식을 취한 앤드류 밀러에게 또 다시 1이닝 이상 투구를 맡길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밀러는 언제든 던질 수 있는 투수다. 믿을 수 없다. 그에게 더 쉬워졌다"고 답했다. 그는 "물론 야구에는 연봉 조정 과정이 있고, 불펜 투수들은 세이브로 보상받기 때문에 시즌 내내 이런 부탁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포스트시즌이기에 가능한 기용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랑코나는 1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팀 훈련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갖고 하루 뒤 재개될 월드시리즈 일정에 대해 말했다.
3일간 리글리필드에서 내셔널리그 규정에 따라 3경기를 치른 그는 "지명타자를 다시 기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시카고 컵스도 행복해하고 있을 것"이라며 지명타자 기용은 자신들뿐만 아니라 상대 팀 컵스에게도 이득이라고 말했다.
컵스는 1, 2차전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카일 슈와버를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슈와버는 2루타 1개 포함, 7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명타자없이 치른 홈경기에서는 의료진으로부터 수비는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 대타로만 나왔다.
프랑코나는 "슈와버의 합류로 컵스 타선은 더 균형을 갖출 것이다. 컵스에는 다른 좋은 타자들도 많지만, 그들은 슈와버가 라인업에 합류한다는 것에 좋아하고 있을 것"이라며 재차 슈와버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지명타자 기용은 클리블랜드에게도 이득이다. 팀의 두 거포 카를로스 산타나, 마이크 나폴리를 부담없이 라인업에 올릴 수 있기 때문. 그는 컵스 원정에서 좌익수 수비를 소화한 산타나에 대해 "정말 대단한 일을 해줬다. 어려운 장면은 없었지만, 모든 노력은 그가 해낸 것이다. 정말 좌익수같아 보였다. 뒤로 넘어가는 타구가 하나 있었는데 중계를 들어간 선수한테 정확히 던졌다. 그가 정말 자랑스럽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홈경기로 치르는 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말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크다. 그러면 불펜을 다르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엄청난 이점이다. 왜 많은 좋은 팀들이 홈에서 성적이 좋은지를 설명해준다. 이밖에도 타자들이 타석에서 더 편하게 느낄 것이라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5차전에서 휴식을 취한 앤드류 밀러에게 또 다시 1이닝 이상 투구를 맡길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밀러는 언제든 던질 수 있는 투수다. 믿을 수 없다. 그에게 더 쉬워졌다"고 답했다. 그는 "물론 야구에는 연봉 조정 과정이 있고, 불펜 투수들은 세이브로 보상받기 때문에 시즌 내내 이런 부탁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포스트시즌이기에 가능한 기용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