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캐나다 경찰, 80대 한인 노부부 과잉 진압 논란
입력 2016-11-01 07:20  | 수정 2016-11-01 08:04
【 앵커멘트 】
캐나다 밴쿠버의 인근 도시에서 현지 경찰이 80대 한인 노부부를 과잉 진압하고 연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교민 사회도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캐나다의 한 주택 내부 모습입니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할아버지를 경찰이 강제로 끌어당기더니 계단 아래로 끌고 내려갑니다.

울부짖는 아이 앞에서 할머니의 팔을 뒤로 꺾어 수갑을 채우기도 합니다.

캐나다 경찰이 80대 한인 노부부를 격하게 체포하는 장면이 인터넷에 공개됐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27일 밤 캐나다 경찰은 밴쿠버 인근 도시 코퀴틀람의 한 주택에서 주민 회의 도중 다툼이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노부부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이 싸움 당사자 중 한쪽인 80대 이 모 씨 부부에게 현장을 떠나 달라고 요구했지만, 부부가 거부하자 강제로 연행한 겁니다.

노부부의 항의에도 거친 진압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영상이 알려지자 현지에선 노인을 상대로 경찰이 과잉 대응을 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검찰은 경찰을 상대로 연행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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