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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팀의 ‘끝’ 위기 앞에서 ‘시작’ 알리는 최금강
입력 2016-11-01 07:10 
최금강이 지난 PO 3차전에 중간계투로 등판한 데 이어 KS 3차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최금강이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오른다. 아직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그가 부담감을 떨쳐내고 상대와 비등한 상황을 만들어주는지의 여부가 시리즈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장소를 바꾸어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KS) 3차전에 NC는 최금강을 선발로 내세운다. 최금강은 포스트시즌 통틀어 4⅔이닝 경험이 전부다.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로 뛴 적은 아직 없다. 이번 3차전을 통해 KS 데뷔 무대를 치르게 된다.
최금강은 포스트시즌에 3경기 출전 기록이 있다. 2015년 플레이오프(PO) 2경기 2이닝 1사구 2삼진 무실점, 2016년 PO 1경기 2⅔이닝 2피안타 4볼넷 1탈삼진 무실점이 전부다.
선발 경험 자체도 많지 않다. 최금강은 올 시즌 불펜으로 시작해 여름부터 선발 전환했다. 총 52경기에 출전, 11승 4패 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했다. 선발로는 총 11경기 뛰었다. 선발로서 성적은 11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4.91(51⅓이닝 28자책). 8월 6일부터 선발 전환해 9월 3일 1경기를 제외하고는 쭉 선발로 뛰었다.
두산전에는 총 5경기(선발 1경기) 나와, 2승(선발1승) 평균자책점 9.00(9이닝 9자책)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선발로 등판했던 두산전인 지난 8월 21일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으로 4실점을 했으나 승리투수가 된 좋은 기억도 있다.
두산 타자를 상대로 극과 극 피칭을 보였다. 민병헌(6타수 4안타), 김재호(3타수 2안타), 오재일(4타수 2안타·1홈런) 등이 그의 천적이다. 반면 중심타선의 김재환(4타수 1안타), 양의지(4타수 무안타) 등에게는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
최금강은 PO서 불펜으로 1경기 소화한 게 전부다. 진작 선발 후보로 분류되기는 했지만, 김경문 감독은 최금강이 정규시즌 많은 이닝을 던져 피로가 쌓였다는 판단 하에 최금강 카드를 일찍이 꺼내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NC에게는 많은 기회가 없다. 코너에 몰려 최금강 카드를 드디어 꺼낸다. ‘처음이라는 것이 최금강을 억누르는 부담감으로 다가올지 모른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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