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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두산 판타스틱...이젠 ‘노히터 추억’ 보우덴이다
입력 2016-11-01 06:29 
두산 베어스 마이클 보우덴.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정말 숨 막히는 선발로테이션이다. 두산 베어스를 2016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강팀으로 만든 판타스틱 4가 그렇다. 판타스틱 4는 한국시리즈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제는 마이클 보우덴(30) 차례다.
두산은 NC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모두 잡고, 시리즈 5부 능선을 넘었다. 시리즈 우승 확률은 88%로 상승했다. 하루 전 미디어데이에서 시리즈 전망을 예상하는 질문에 6차전 아니면 7차전까지 가리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시리즈가 빨리 끝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더구나 1,2차전에서 두산은 판타스틱4의 위력을 새삼 실감했다. 1차전 선발인 더스틴 니퍼트가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2차전 선발 장원준은 8⅔이닝 1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제 3차전은 보우덴이, 4차전은 유희관이 나선다. 장소는 안방 잠실에서 마산으로 이동한다. 5차전까지는 마산에서 열린다. 두산으로서는 마산에서 시리즈가 끝나는 게 속 편하다. 관건은 3차전이다.
보우덴은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30경기 18승7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니퍼트와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NC에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3차례 상대해 2승1패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다. 그만큼 NC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다. 일단 한국 데뷔전 상대가 NC였다. 4월6일 잠실경기였는데, 8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또 6월30일 잠실경기에서는 NC상대로 9이닝 동안 피안타 1개 없이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작성했다.
다만 마산에서는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7월14일 마산 NC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 쓴 것이다. 그래도 자신감은 넘친다. 보우덴의 최근 컨디션은 좋다. 정규시즌 마지막 7경기에서 6승을 챙기며 꾸준함을 과시했다. 2차전에서 타선까지 살아났기 때문에 보우덴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진 상황이다. 두산이 3승 고지를 선점한다면, 흐름은 더욱 일방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보우덴의 등판이 더욱 든든해지는 3차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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