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계가 상시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내년부터 미래 주택경기 불확실성에 해외수주까지 급감하면서 '칼바람 업황'이 닥치면 기존 호황기 구조를 그대로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조선과 철강, 해운 등 업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한 후 건설업에 대한 분석에 돌입했다.
지난달 31일 포스코엔지니어링 직원 450명이 희망퇴직 형태로 회사를 떠났다. 올해 6월 30일 기준 총직원수가 1082명이었으니 절반 가까운 인원이 회사를 떠난 셈이다.
큰 구조조정은 마무리했다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매각과 포스코건설과의 합병을 놓고 저울질 중이어서, 추가 인원 감축은 불가피하다. 포스코건설도 지난주까지 희망퇴직을 신청받은 결과 300명이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500명 이상 정리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전체 임직원 숫자가 3400명이 조금 넘으니 15%가량이 떠나는 셈이다. 포스코건설 측은 "올해 말까지 희망퇴직자 위주로 구조조정한 후 내년 상황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1위 삼성물산은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 약 1800명을 이미 내보냈다. 올해 나간 인원만 900명에 가깝다. 초반 대규모 조정 때는 충격이 컸으나 점차적으로 숫자를 줄이며 추이를 보고 있다. 올해 추가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대세다.
대우건설도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이어서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 SK건설 두산건설 등도 속도를 조절하며 인력을 비롯한 회사 구조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정부도 구조조정 필요성을 인식해 시장 주기와 변화를 고려한 상시조정을 통해 충격을 완화할 것을 권고한다. 건설업은 내년 신규 입주 물량이 일시에 몰리며 주택투자 호조세가 확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데다가 올해 플랜트사업 등 수주가 거의 없어 내년이 위험한 만큼 정부도 나서 현황을 분석할 계획이다.
다만 별도 경쟁력 강화 대책보다는 시장원리에 따른 상시적 구조조정을 권장하는 수준의 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100대 건설사 가운데 워크아웃이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기업이 14곳에 이르는 데다가,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 등이 이미 자발적 구조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박인혜 기자 /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달 31일 포스코엔지니어링 직원 450명이 희망퇴직 형태로 회사를 떠났다. 올해 6월 30일 기준 총직원수가 1082명이었으니 절반 가까운 인원이 회사를 떠난 셈이다.
큰 구조조정은 마무리했다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매각과 포스코건설과의 합병을 놓고 저울질 중이어서, 추가 인원 감축은 불가피하다. 포스코건설도 지난주까지 희망퇴직을 신청받은 결과 300명이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500명 이상 정리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전체 임직원 숫자가 3400명이 조금 넘으니 15%가량이 떠나는 셈이다. 포스코건설 측은 "올해 말까지 희망퇴직자 위주로 구조조정한 후 내년 상황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1위 삼성물산은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 약 1800명을 이미 내보냈다. 올해 나간 인원만 900명에 가깝다. 초반 대규모 조정 때는 충격이 컸으나 점차적으로 숫자를 줄이며 추이를 보고 있다. 올해 추가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대세다.
대우건설도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이어서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 SK건설 두산건설 등도 속도를 조절하며 인력을 비롯한 회사 구조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정부도 구조조정 필요성을 인식해 시장 주기와 변화를 고려한 상시조정을 통해 충격을 완화할 것을 권고한다. 건설업은 내년 신규 입주 물량이 일시에 몰리며 주택투자 호조세가 확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데다가 올해 플랜트사업 등 수주가 거의 없어 내년이 위험한 만큼 정부도 나서 현황을 분석할 계획이다.
다만 별도 경쟁력 강화 대책보다는 시장원리에 따른 상시적 구조조정을 권장하는 수준의 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100대 건설사 가운데 워크아웃이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기업이 14곳에 이르는 데다가,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 등이 이미 자발적 구조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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