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방공항 카운터, 공용으로 전환해 효율 높인다
입력 2016-10-31 15:03 

항공사 별로 특정 구역을 점유해 운영해온 지방공항의 여객처리시스템이 여러 항공사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으로 전환된다.
31일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는 다음달 대구공항에 공용여객처리시스템(CUTE·Common Use Terminal Equipment)을 첫 적용한 뒤 전국 공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공용여객처리시스템은 항공권 발권, 수하물 위탁 등을 하는 체크인 카운터를 모든 항공사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체크인 카운터에서 항공사 직원이 로그인을 하면 해당 항공사 시스템에 자동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하나의 체크인 카운터를 여러 항공사들이 사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은 이미 도입해 운영중이다.

이전까지는 각 공항에 취항한 항공사들이 일정 구역을 할당 받아 체크인 카운터, 탑승 게이트 등을 별도로 운영해 특정 시간대·카운터에 여객이 몰리면 해결할 방법이 많지 않았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공용여객처리시스템을 도입하면 한 카운터에서 여러 항공사가 업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비행이 없는 시간대에 다른 항공사 이용이 가능하다”면서 신규 취항 등 여객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는11월 대구공항, 12월 청주공항을 시작으로 내년 김포공항에 공용여객처리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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