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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5] 매든 "채프먼 7회 등판,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
입력 2016-10-31 14:49 
채프먼의 8아웃 세이브는 계획된 내용이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은 마지막 8개의 아웃을 책임진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에 대해 말했다.
매든은 31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를 3-2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플레이오프 기간 많이 봐왔던 장면이다. 정규시즌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채프먼에게 마지막 8개 아웃을 맡긴 것에 대해 말했다.
채프먼은 7회 1사 2루에서 구원 등판, 2 2/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사구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매든은 "채프먼에게 이에 대해 미리 얘기했다. 7회에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채프먼의 조기 등판은 계획된 일이었다. "8아웃 아니면 무너지는 거라 생각했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기회였다. 채프먼은 시즌 막판부터 플레이오프 기간 많은 투구를 하지 않았기에 몸 상태가 좋았다. 여기에 기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프먼은 이전에 하지 않았던 일을 해냈다. 모든 것이 드라마같았다. 경기 막판 그렇게 확실한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며 채프먼을 칭찬했다.
매든은 7회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경기 전 내 의도는 칼 에드워즈 주니어를 교량으로 삼는 것이었다. 결과는 안타로 끝났지만, 에드워즈 주니어와 마이크 나폴리의 매치업을 좋아했다. 그 안타에서도 벤 조브리스트의 수비가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알아야 한다. 대부분 그런 타구는 2루타가 된자. 조브리스트는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는 것을 막았다"며 좌익수 벤 조브리스트의 수비를 칭찬했다.
선발 존 레스터를 일찍 내린 것에 대해서는 "올바른 시기에 내렸다고 느꼈다. 그는 주자들이 나간 상태에서 꽤 열심히 했다"며 투구 수(90개)에 비해 피로도가 높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예능적인 관점에서 야구팬이라면 오늘 경기는 정말 멋졌을 것이다. 오늘 승리로 우리가 모멘텀을 가져왔다고 믿고 싶다. 그러나 모멘텀은 항상 선발 투수의 활약이 기반이 돼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상대 불펜 투수들이 얼마나 좋은지를 생각하면 리드를 잡는 게 정말 중요하고, 그것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오늘 우리는 이것을 해냈다"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내 인생에 월드시리즈 7차전은 하고 싶지 않았다"며 말을 이은 그는 "우리에게는 두 명의 푹 쉰 선발이 있다"며 원정에서 열리는 6, 7차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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