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뭐든 위기에 닥치면, 잘하게 되는 법이다. 시카고 컵스가 그렇다.
컵스는 31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3-2로 신승,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만들었다. 적어도 홈팬들 앞에서 상대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 확정 잔치를 보는 꼴은 모면했다.
이날 컵스는 2회 호세 라미레즈에게 먼저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3회에만 3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컵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이날 경기 전까지 8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긴 8경기 중 7경기에서 먼저 득점해서 이겼고, 진 6경기 중 4경기에서 먼저 실점해 졌다.
이 이야기를 다시 알기 쉽게 정리하면, 컵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먼저 실점한 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했다. 그러니까 이날 경기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두 번째 역전승이었다.
첫 번째 역전승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나왔다. 이들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바로 그 경기다. 9회까지 5-2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컵스는 9회에만 4점을 몰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샴페인 뚜껑을 땄다.
앞선 3차전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의 블론 세이브에 이어 연장 13회 끝에 패했던 컵스는 4차전까지 내줬을 경우, 남은 5차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그때보다는 덜 극적이었지만, 더 위급한 상황에서 나왔다. 경기를 그대로 질 경우 시즌이 끝나는 상황이었다.
조 매든 감독의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선발 레스터를 투구 수 90개 만에 내린 그는 7회 신예 칼 에드워즈 주니어가 안타와 패스드볼로 1사 2루에 몰리자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조기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뒀다. 채프먼은 8개 아웃을 책임지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리글리필드에서 치르는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한 컵스는 이제 클리블랜드로 자리를 옮겨 6, 7차전을 치른다. 일단 6차전은 예고된 바로는 제이크 아리에타와 조시 톰린의 선발 대결이다. 선발 매치업은 컵스가 밀리지 않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컵스는 31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3-2로 신승,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만들었다. 적어도 홈팬들 앞에서 상대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 확정 잔치를 보는 꼴은 모면했다.
이날 컵스는 2회 호세 라미레즈에게 먼저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3회에만 3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컵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이날 경기 전까지 8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긴 8경기 중 7경기에서 먼저 득점해서 이겼고, 진 6경기 중 4경기에서 먼저 실점해 졌다.
이 이야기를 다시 알기 쉽게 정리하면, 컵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먼저 실점한 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했다. 그러니까 이날 경기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두 번째 역전승이었다.
첫 번째 역전승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나왔다. 이들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바로 그 경기다. 9회까지 5-2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컵스는 9회에만 4점을 몰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샴페인 뚜껑을 땄다.
앞선 3차전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의 블론 세이브에 이어 연장 13회 끝에 패했던 컵스는 4차전까지 내줬을 경우, 남은 5차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그때보다는 덜 극적이었지만, 더 위급한 상황에서 나왔다. 경기를 그대로 질 경우 시즌이 끝나는 상황이었다.
조 매든 감독은 7회 1사 2루에서 아롤디스 채프먼을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그리고 컵스는 위기의 순간,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승을 일궜다. 상대 선발 바우어와의 첫 대결에서 소득없이 물러났던 컵스 타선은 두 번째 맞대결에서 집중 안타를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고, 선발 존 레스터를 비롯한 투수진도 클리블랜드의 끈질긴 추격을 2점으로 막았다.조 매든 감독의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선발 레스터를 투구 수 90개 만에 내린 그는 7회 신예 칼 에드워즈 주니어가 안타와 패스드볼로 1사 2루에 몰리자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조기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뒀다. 채프먼은 8개 아웃을 책임지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리글리필드에서 치르는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한 컵스는 이제 클리블랜드로 자리를 옮겨 6, 7차전을 치른다. 일단 6차전은 예고된 바로는 제이크 아리에타와 조시 톰린의 선발 대결이다. 선발 매치업은 컵스가 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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