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특히 소매판매는 5년7개월 만에 가장 크게 줄었다.
통계청은 31일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9월 전체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0.7%) 이후 5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감소폭은 지난 1월(-1.4%) 이후 가장 크다.
광공업은 생산이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든 게 주요했다. 광공업은 반도체, 기타 운송장비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 전자부품 등은 늘어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 등에서 증가했지만 한진해운 등 물류사태 영향으로 운수가 3.1%나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가전제품 등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모두 줄어 지난달보다 4.5% 줄었다. 지난 2011년 2월(-5.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소매판매액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줄어들면서 전월보다 0.3포인트 뒷걸음쳤다.
향후 경기국면을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장단기 금리 차가 감소했지만 구인구직비율,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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