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거국내각' 촉구…야당 "진상 규명 우선"
입력 2016-10-30 19:40  | 수정 2016-10-30 20:36
【 앵커멘트 】
현 정부 최대 위기를 맞아 새누리당도 초강수를 꺼냈습니다.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청와대에 촉구했습니다.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자는 건데, 내년 대선을 앞두고 더는 청와대를 감싸고 돌 수만은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됐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생각은 좀 다릅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대통령 권력의 핵심인 내각 인사권을 국회로 가져오는 '거국내각' 구성을 청와대에 강력하게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그런 인적쇄신이 결과가 돼야 한다 이런 인식 하에…."

현 내각을 총 사퇴시키고, 여야가 협의해 총리와 장관을 인선하는 방안인데, 더는 청와대를 두둔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수습책보다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중요한 것은 그런 거국내각 운운하기보다는 해야 할 것을 먼저 하는 것입니다. 모래성 위에 집을 짓겠습니까, 이제 와서."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먼저 박근혜, 최순실에 의거해서 국정농단된 국기문란 사건이 완전하게 조사돼야 하고…."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그러나 거국내각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고, 문재인 손학규 등 야권 잠룡들도 찬성하고 있어 거국내각 구성으로 사태가 수습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 cem@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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