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오른 김경문 NC 감독은 좀 더 점수를 내겠다고 했다. 적어도 4~5점이다. 플레이오프 1~3차전 승리팀의 점수는 모두 3점 이하(2점이 2번)였다. 하지만 이날 승리를 위해 필요한 점수는 단 1점이었다.
정규시즌 기록에 따르면 흥미진진한 싸움이다. 두산과 NC가 올해 맞붙은 16경기의 평균 득점은 9.4점(총 150점)이었다. 한 팀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건 3번(두산 2번·NC 1번).
두산과 NC가 맞붙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도 1경기(2차전 3점)를 빼고는 최소 7점이 났다. NC는 3차전에서 19안타를 몰아쳐 16점을 뽑기도 했다.
하지만 ‘저득점은 올해 가을야구의 특징이다. 1점 뽑기가 쉽지 않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경기당 평균 5.5득점(총 55점). 잔루만 쏟아졌다. 득점보다 3배 많은 경기당 평균 15개(총 150개)였다.
한국시리즈 1차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에 ‘높은 산이 되는 니퍼트와 스튜어트를 공략하려 했다. 두 팀은 쳐야 이긴다”라며 공격에 중점을 둔 라인업을 짰다. 김 감독은 기(찬스)가 우리에게 왔을 때 득점을 어떻게 뽑느냐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두산과 NC는 정규시즌에서 선취점 시 승률이 62.5%였다. 올해 포스트시즌의 경우에는 70%로 좀 더 높았다. 그렇지만 0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두 팀 타선은 9회까지 무득점.
NC는 6회초 김성욱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으면서 16번째 타자 만에 첫 출루했다. 실전 감각 우려가 있던 두산은 NC보다 안타 생산 능력이 좋았다. 그러나 넥센, NC가 그렇듯 시리즈 첫 경기에서 많은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9회까지 잔루만 13개.
콱 막힌 경기까진 아니었다. 그러나 혈을 풀지 못한 건 두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첫 찬스부터 꼬였다. 3회말 무사 1루서 김재호의 번트 타구는 절묘한 위치로 향했다.
1루를 커버하려던 박민우가 1루심과 충돌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올 세이프였지만 두산의 과한 욕심이 흐름을 끊었다. 스튜어트가 공을 갖고 있는 가운데 강동우 주루코치의 사인에 허경민은 2루에서 3루까지 뛰다가 허무하게 아웃됐다.
두산 또한 만루 찬스마저 살리지 못했다. 8회말에는 2사 후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풀 베이스였지만 김재호의 힘없는 타구는 2루수 땅볼 아웃.
6회부터 활로가 뚫린 NC도 결정타가 없긴 매한가지. 6회초 1사 2루와 7회초 2사 1,3루 기회를 못 살렸다. 특히, ‘나테박이에게 연결된 찬스서 한방이 없었다. 이호준의 타구는 외야로 날아갔으나 우익수 민병헌의 글러브 안으로 향했다.
무사 1,2루서 허경민은 박건우의 좌익수 뜬공에 3루까지 내달리더니 오재일의 외야 타구에도 홈으로 득달같이 달려갔다. 우익수 나성범의 강하 어깨를 고려하면,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그리고 허경민의 발이 나성범의 송구보다 빨랐다. 두산의 1-0 승리.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규시즌 기록에 따르면 흥미진진한 싸움이다. 두산과 NC가 올해 맞붙은 16경기의 평균 득점은 9.4점(총 150점)이었다. 한 팀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건 3번(두산 2번·NC 1번).
두산과 NC가 맞붙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도 1경기(2차전 3점)를 빼고는 최소 7점이 났다. NC는 3차전에서 19안타를 몰아쳐 16점을 뽑기도 했다.
하지만 ‘저득점은 올해 가을야구의 특징이다. 1점 뽑기가 쉽지 않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경기당 평균 5.5득점(총 55점). 잔루만 쏟아졌다. 득점보다 3배 많은 경기당 평균 15개(총 150개)였다.
한국시리즈 1차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에 ‘높은 산이 되는 니퍼트와 스튜어트를 공략하려 했다. 두 팀은 쳐야 이긴다”라며 공격에 중점을 둔 라인업을 짰다. 김 감독은 기(찬스)가 우리에게 왔을 때 득점을 어떻게 뽑느냐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두산과 NC는 정규시즌에서 선취점 시 승률이 62.5%였다. 올해 포스트시즌의 경우에는 70%로 좀 더 높았다. 그렇지만 0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두 팀 타선은 9회까지 무득점.
NC는 6회초 김성욱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으면서 16번째 타자 만에 첫 출루했다. 실전 감각 우려가 있던 두산은 NC보다 안타 생산 능력이 좋았다. 그러나 넥센, NC가 그렇듯 시리즈 첫 경기에서 많은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9회까지 잔루만 13개.
콱 막힌 경기까진 아니었다. 그러나 혈을 풀지 못한 건 두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첫 찬스부터 꼬였다. 3회말 무사 1루서 김재호의 번트 타구는 절묘한 위치로 향했다.
1루를 커버하려던 박민우가 1루심과 충돌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올 세이프였지만 두산의 과한 욕심이 흐름을 끊었다. 스튜어트가 공을 갖고 있는 가운데 강동우 주루코치의 사인에 허경민은 2루에서 3루까지 뛰다가 허무하게 아웃됐다.
두산 또한 만루 찬스마저 살리지 못했다. 8회말에는 2사 후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풀 베이스였지만 김재호의 힘없는 타구는 2루수 땅볼 아웃.
6회부터 활로가 뚫린 NC도 결정타가 없긴 매한가지. 6회초 1사 2루와 7회초 2사 1,3루 기회를 못 살렸다. 특히, ‘나테박이에게 연결된 찬스서 한방이 없었다. 이호준의 타구는 외야로 날아갔으나 우익수 민병헌의 글러브 안으로 향했다.
NC는 29일 두산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공격이 콱 막혔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1승을 위해 필요한 점수는 단 1점. 기나긴 무득점 침묵을 깬 건 두산. 22번째 이닝 만이었다. 중견수 김성욱의 수비 미스가 있었지만 두산의 과감한 베이스러닝이 1점을 만들었다.무사 1,2루서 허경민은 박건우의 좌익수 뜬공에 3루까지 내달리더니 오재일의 외야 타구에도 홈으로 득달같이 달려갔다. 우익수 나성범의 강하 어깨를 고려하면,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그리고 허경민의 발이 나성범의 송구보다 빨랐다. 두산의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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