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 씨 모녀 초호화 생활 눈길…명품 구두부터 1천만원대 고양이까지
입력 2016-10-29 16:27 
최 씨 모녀 초호화 생활/사진=연합뉴스


'비선 실세' 최순실(60·개명 후 최서원)씨 일가가 초호화 생활을 누린 사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최대 1천만 원에 달하는 애완용 고양이까지 키운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정유라(20)씨 것으로 추정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의 내용과 진위를 놓고 29일 현재까지 네티즌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 계정이 정씨의 것이라면 최씨 모녀의 호화생활을 뒷받침합니다.

최근 공개된 페이스북 계정은 정씨의 비밀 계정일 개연성이 높아 보입니다.


계정 소유자 이름은 'Yoora Chung'(유라 정), 학교는 '이화여대 스포츠학부 전공'입니다. 세간에 알려진 정씨의 신상 정보와 일치합니다.

거주지는 그 전에 공개된 정씨의 남편 신모씨 페이스북에 기재된 곳과 같은 '오버우어젤'로 기재돼 있습니다. 오버우어젤은 최씨가 최근 인터뷰한 독일 헤센주 도시입니다.

계정 주소도 정씨의 것으로 볼 수 있는 또 다른 근거입니다. 주소는 정씨 남편 이름과 발음이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이 페이스북에는 올해 1월 17∼29일 사진 4장과 글 6개가 올라왔습니다.

페이스북 주인은 자신의 직장을 'Ragdoll Breeder'(래그돌 사육사)로 적었습니다.

친구를 맺은 265명 대부분은 소개 사진을 고양이로 한 애묘가로 보입니다.

올라온 네 장의 사진 중 세 장은 실제로 래그돌 품종 고양이 사진입니다.

래그돌은 1960년대 미국에서 개량된 품종입니다. 국내 분양가는 최소 250만원, 최대 1천만원인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의 최근 최씨 모녀 자택 압수수색에서는 고가 구두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이달 26일 검찰이 수색한 최씨 모녀의 주거지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 신발장에는 페라가모·프라다·구찌 등 수입 명품 구두가 대량으로 발견됐습니다.

최씨 모녀의 국내외 부동산 가치는 200억원 이상입니다. 매각 부동산 금액만 16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재산은 아버지 최태민씨가 육영재단을 통해 축재한 부를 상속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습니다.

나머지 다른 한 장의 사진에는 페이스북 계정 주인이 머문 곳으로 추정되는 침실 사진이 나옵니다.

이 사진 오른쪽 구석에는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일부가 담겨 있어, 최순실씨가 아니냐는 추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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