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제원 "공식 라인 안 거친 정책은 안돼"…최순실 의혹 예산 '전액 삭감'
입력 2016-10-28 17:39 
사진=연합뉴스
장제원 "공식 라인 안 거친 정책은 안돼"…최순실 의혹 예산 '전액 삭감'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되는 최순실 씨가 1천800억원에 달하는 '문화융성' 예산을 주물렀다는 의혹이 나오는 것과 관련, 2017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사업 예산 1천200억원에 대해 전액 삭감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소속인 장 의원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를 하면서 "공식 라인을 통해 만들어지지 않은 정책이라면 국민이 거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꼼꼼하게 점검 바란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은 박근혜 정부의 문화 분야 역점사업으로, 이번 파문의 핵심 인물인 차은택씨가 단장으로 있었던 문화창조융합본부가 기획했습니다.

특히 '차은택 사단'의 일원으로 알려진 송성각씨가 원장으로 있는 콘텐츠진흥원이 이 사업을 관장하고 있습니다.


정 의원은 "이 사업의 전반을 수행하는 기관은 콘텐츠진흥원인데,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며 "올해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 예산이 900억원인데 불용액도 많은 상황에서 증액이 됐다. 어떻게 이렇게 짤 수 있느냐"고 지적햇습니다.

이에 조 장관은 "제가 부임하기 전에 예산이 짜였지만 개인의 불법 행위와 국가 정책과는 선을 그을 것"이라며 "개인 잘못은 끝까지 검찰에 협조하고 정책은 면밀히 추진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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